시간이 정말 빠르다. 어느새 아카데미에서의 생활이 2달을 향해 가고 있다. 매 주 회고글을 작성하는 것이 목표였는데 하루하루 시간 흘러가는 것에 몸을 맡기고 살아가다보니 정신 차려보니 챌린지2가 끝이 나있네..?
그동안 챌린지2 개발한다고 다른 개인적인 공부나 독서도 못하고 챌린지에만 정신이 매몰되어있었던 것 같다. 이번 기회에 지난 3주간 진행되었던 챌린지2를 회고하면서 지난 감정들 훌훌 털어버리고 다시 마음을 다잡고 성장하길 바라며 회고글 시작한다!
챌린지 2 주제와 목표, 결과, 그리고 기대했던 점
아카데미에서는 각 챌린지마다 추구하는 목적들이 있다. 지난 챌린지 1에서는 목적이 Learning with new framework, CBL 였다면, 이번 챌린지의 목적은 Technical Skills 였다. 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필요한 기술적인 스킬들 (like, SwiftUI, Figma, ...) 을 배워보자는 챌린지였던 것.
이번 챌린지 2에서는 개인 프로젝트로 진행이 되었다. 지금까지의 아카데미의 행보 상으로 개인 챌린지는 총 6개의 챌린지 중 일반적으로 2번 진행되었는데 이번 챌린지가 그 중 한 번이었다고 생각이 든다. 개인 프로젝트였지만 페어를 정해주어서 페어와 함께 서로 Care & Support를 하면서 진행이 되었다.
이번 챌린지의 4가지 대표적인 목표는 다음과 같다.
- CRUD 기능 개발하기
- 시각디자인 원리 적용..? (기억이 안난다.. 빡대갈..)
- 나 스스로 앱 개발하기
- 페어와의 Care & Support
이번 주제 역시 멘토진에서 정해주는 주제들 중에서 택1해서 진행하는 형식으로 진행이 되었다. 지난 Challenge 1 당시에 했던 주제들 중에서 대표적인 몇 가지를 멘토분들이 정해주어서 그 중 마음에 드는 것을 하는 방식이었는데 마침 나는 '감사'의 필요성을 많이 느끼던 참이라 냉큼 감사와 관련된 주제를 선택해서 이번 챌린지를 진행했다.
이번 챌린지의 목적이 기술을 학습하는 거였던 만큼, Engaging과 Investigation 과정은 하루, 이틀로 마무리되었다. Day 1-3때 주제 선정, Feature List 작성, Lo-fi 작성이 마무리되었다. 그리고 Day 4-6때 Hi-fi, 백로그 작성을 모두 완료하고 거의 Day 7부터 개발을 바로 진행했던 것 같다.
내가 만든 앱은 다음과 같다..
상당히 상태가 허접한데 내가 반성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이번 챌린지를 통해서 내가 기대했던 부분은 개발 실력의 성장, Care & Support, 남들도 쓰고 싶을만한 앱 제작 일 것 같다. 지금부터 각 부분들에 대해서 어느정도 내가 충족했는지를 되돌아보겠다.
배운 점
1. 개발 실력의 성장
먼저 개발 실력의 성장이다. 내가 개발적으로 성장했는가를 지금 되돌아 봤을 때 어느 정도의 성장은 이루어졌다. 내가 SwiftUI에서 헷갈려하던 많은 개념들이 이번 챌린지를 하면서 어느정도 머리 속에서 정립된 느낌이 들었다. SwiftUI의 매크로 개념(@ObservedObject, @State, @Binding, @StateObject, @EnvironmentObject, ...)이나 Navigation Stack, MVVM 등이 머리 속에서 둥둥 떠다니는 실체가 없는 개념들이었는데 이번 시간으로 좀 고체가 되어서 내 머리에 붙게 되었다. (호!)
또한, 개발적인 것 외에도 Figma를 사용할 줄 알았지만 내가 디자인을 볼 때에 있어서 더 유용할 다양한 스킬들과 단축키들을 알 수 있게 되어서 앞으로의 챌린지에 있어서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하게 되었다.
하지만 뒤에서도 이야기하게 될 부분이지만 과연 내가 최선이었나..? 라는 부분에서는 좀 의구심이 남는 것 같다. 뭔가 좀 더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뭔가 좀 더 깔끔하게 코드를 짤 수 있었을 것 같은데..! 나보다 코딩을 잘 모르던 분들도 저 정도로 했는데 나는 코딩도 할 줄 알았으면서 이정도가 최선이었을까? 하는 물음들이 챌린지를 마무리하면서 나에게 들었던 것 같다.
사실 나에게도 이번 아카데미 기간이 끝나게 되면 곧바로 취업 전선에 뛰어들게 되는 것이 현실인데 너무 안일하게 아카데미 생활을 하고 있지는 않나..? 라는 생각이 되돌아보며 문득 들게 되었다.
2. Care & Support
이번 챌린지의 큰 목표 중 하나였기도 한 Care & Support이다. 교회에서 나눔을 하면서 기독교인으로서 케어 앤 서포트를 좀 더 신경써서 해보자는 말도 했었기에 이번 챌린지 기간 동안 많은 사람들을 최대한 도와주고 싶었다. 테크로써, 어느정도 개발 지식을 가지고 들어온 사람으로써 물론 나 또한 SwiftUI는 처음이라 똑같이 배우는 입장임에도 처음 개발을 하시는 분들을 최대한 도와드리고 싶다는 마음으로 이번 챌린지를 진행했다.
일단 페어와의 케어 앤 서포트는 개인적으로 만족했다 ㅋㅋ 페어인 Moo와는 원래 어느정도 친분이 있던 상태이기도 했고 개인적으로 내가 좋아하는 부류의 사람이었기 때문에 다가기도 쉬웠고 마음을 열기도 쉬웠던 것 같다. 그래서 이번 챌린지를 통해서 무와 좀더 친해질 수 있어서 더 좋았기도 하다. 다른 러너분들도 최대한 근처에 있는 분들 도와주려 하고 도와주기도 했지만 애초에 친한 사람이 많이 없는지라 ㅋㅋ;; 아무래도 친한 사람에게 도와달라고 여쭤보기 때문에 그 점은 살짝 아쉬웠다 ㅎㅎ;;
또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우리 크루의 도메인 분 한 분께서 개발에 어려움이 있으셔서 최대한 도와드리려고 했는데 막판에는 나 역시 개발 시간에 쫓겨서 그 분을 많이 서포트해드리지 못한게 너무 미안한 점으로 남는다.. ㅠㅠ 좀 더 도와드릴 수 있었던 것 같은데 막판에는 너무 신경 써드리지 못한 것 같아서 다음이 있다면 꼭 더 많은 시간을 들이고 싶다.
3. 남들도 쓰고 싶을만한 앱 제작
아 ㅋㅋ 이 부분이 좀 많이 아쉽다. 사실 아이디어 자체는 충분히 꽤나 매력적인 아이디어라고 생각했고, 내가 잘만 개발한다면 꽤 히트이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했다. 왜냐하면 누구나 이 '감사'에 대한 니즈는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간 부족의 이슈로 충분히 개선할 수 있을만한 디자인 영역을 더 개선하지 못했고, 내부 코드 또한 엉망진창이 되어버렸다. 물론 이후에도 계속 시간을 써가면서 리펙토링과 디자인 수정을 통해 앱 배포까지 할 계획이긴 하지만 원래는 이번 챌린지 기간 내에 그걸 할 생각이었기 때문에 아쉬움에 남는다.
다른 분들이 앱을 배포하시고 (물론 배포 자체가 목적은 아니고 그렇게 큰 일은 아니다만..) 각자의 성취를 기뻐하시는 모습을 보며 나 스스로를 좀 반성했다. 분명 더 잘 할 수 있었는데, 나에게 더 잘할 역량이 없지 않았음에도 이 정도에서 끝났다는 부분이 좀 더 개선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했다.
내가 왜 이렇게 게을렀을까? 왜 이렇게 시간 조절을 못했을까?
한다면 지금 생각해보았을때 나에게 간절함이 없었다. 주위에 정말 열심히 하시는 분들을 보며 대단하다고 생각만 했지, 내가 그렇게 하려고 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사실 지금까지 어느새 2달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지난 2달을 되돌아보았을때 내가 엄청난 성장을 했는가 라고 물어본다면 그렇진 않은 것 같다. 12월까지 꽤 기간은 길어~ 라는 착각을 하고 살았던 것 같다. 사실 나는 쥐뿔도 모르는 상태인데도 말이다.
그래서 이번 챌린지에서의 큰 수확이라면 어느정도의 위기감을 느꼈다? 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추가로 내가 앞으로도 쓸 앱을 배포한다면 그것도 나름대로 좋고 ㅎㅎ
마무리 + 앞으로의 다짐
이제 어느새 눈 깜짝 해보니 전체 챌린지의 1/3이 끝나있다.. 근데 내 실력은 오십보 백보의 상태인 듯 하다.. 이번 챌린지를 통해 느낀 점들을 까먹지 않고!! (<- 이게 젤 중요함 ㅋㅋ) 항상 기억하면서 앞으로 진행될 챌린지 3에서도 잘 적용해서 잘 해내길 바란다. 이번 챌린지 3는 무려 5-6주 짜리의 꽤나 장기간의 챌린지인데 다음 만나게 될 팀원들을 고대하면서 앞으로 틈틈히 공부도 열심히 하고! 책도 열심히 읽고! 운동도 열심히 하면서! 갓생 사는 웨이드가 될 필요성이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남들과 비교하지 않고 꿋꿋하게 나 자신의 길을 걸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불안해하지 않고. 나 자신에게 믿음을 가지자.